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상장 예정 회사 등을 사칭하여 가짜 사이트로 투자자를 유인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업자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과 대응 요령을 알아보겠습니다.
사모펀드, 상장 예정 회사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로 투자금 편취 사기
그동안 증권사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사칭했던 기존의 사기수법과 달리, 최근에는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를 사칭하거나, 공모주 열기에 편승하여 '상장 예정회사' 및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사'를 사칭하는 가짜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를 현혹하는 등 그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법 금융투자업자에 속아 발생한 손해는 사실상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사전에 아래의 내용을 숙지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 할 것입니다.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투자 사기업자의 사기수법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 사칭 사기
금융 투자 사기꾼들은 실제 기관 전용 사모펀드 운용 회사의 홈페이지와 유사한 가짜 사이트를 제작하여 투자자를 현혹합니다.
사기꾼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재테크 정보 등 광고를 통해 투자자들을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 단체 채팅방으로 유인합니다. 한 사례로,사기꾼들은 사모펀드 운용사 임직원을 사칭하며 재테크 강의, 추천주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사기꾼들은 “프라이빗 블라인드 전략”, “사모주 특별청약”, “AI 자동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고 타인 명의 통장(대포통장)에 투자금 입금을 요구합니다. 실제 사례로 사기꾼들은 '국회의원 선거 협력 운용사, 정부 지정 금융시장 밸류업 프로그램 책임운용사'를 사칭하기도 했습니다.
사기꾼들은 사모주 특별청약 후 증거금 대비 많은 수량이 배정되었다며 주식거래 앱을 조작하여 추가 납입 요구하고(사례 : 대표이사가 비밀리에 상장회사에 요청하여 해당 사모펀드 투자자에게만 특별히 낮은 가격에 상장주식을 청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현혹), 투자자가 추가납입을 거절하거나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 비밀유지 보증금, 세금 등 명목으로 비용 지급을 요구하고 거절시 대화방에서 퇴장시킵니다.
상장 예정회사 등 사칭
사기꾼들은 상장 예정 주식을 할인가에 매도한다며 상장 예정 회사나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사 홈페이지를 사칭한 가짜 사이트로 투자자를 유인합니다.
사기꾼들은 가짜 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해 사이트 링크가 포함된 스팸 문자나 SNS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대량 발송하여 피해자들을 가짜사이트로 유인합니다.
사기꾼들은 투자자들에게 가짜 주주명부 등을 보여주며 대주주 또는 회사 보유 주식 등을 저가에 매각한다며 현혹하거나, IPO 예정주식을 무료로 지급한다며 가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의 가입을 유도한 후 화면 조작으로 주식이 입고된 것처럼 속이고, 주주대상 "유상 배정권리" 부여로 주식 저가 매입이 가능하다며 현혹합니다.
사기꾼들은 비대면으로 주식 양수도 계약서를 작성한 후 온라인 서명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계약을 실제 이행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입니다. 그러나 업자는 업체명과 상이한 명의의 통장(대포통장)으로 투자금을 입금 받은 후 상장 당일 주식을 입고하지 않고 잠적합니다.
주요 피해 사례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D사) 사칭 투자 사기
피해자 A씨는 2024년 4월경 인스타그램에서 재테크 정보 제공 광고를 보고 게시글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여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입장했습니다.
사기꾼들은 채팅방에서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인 D사 대표 K(사칭)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K는 D사가 제22대 총선 대외경제 협력 운용사 및 밸류업 프로그램 책임 운용사로 선정되었다고 홍보하였습니다.
K는총선을 대비하여 블라인드 펀드를 비밀리에 운영한다며 D사 사이트(사칭)를 안내하고, D사 어플(가짜) 가입을 유도합니다.
A씨는 2,000만원을 입금했으나, 블라인드 펀드이므로 어떤 종목에 투자되는지 확인할 수 없고 AI를 이용해 자동투자된다는 설명을 받았으며, 사이트에서 수익률(약 100%)만 확인 가능했습니다.
A씨는 D사(진짜)의 사칭 주의 공지를 확인 후 사기를 인지하여 출금을 의뢰했으나, 비밀유지 명목 보증금을 추가로 요구하는 등 출금이 거절되어 경찰서에 신고하고 금감원에 제보하였습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G사) 사칭 투자사기
피해자 B씨는 2024년 3월경 인스타그램에서 주식 정보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보고 게시글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여 네이버 밴드에 입장했습니다.
해당 밴드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사(G사)인 ○○사 대표 이사 L(사칭)이 운영하고 있었으며, L은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G사 사이트(사칭)를 안내하고, D사 어플(가짜) 가입을 유도했습니다.
B씨가 가짜 어플에서 고수익을 거두자(조작된 것임) L은 “프라이빗 블라인드 전략”으로 “사모주”에 청약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며 추가 투자를 유인하여 B씨는 1억원을 입금하였습니다.
L은 B씨가 신청한 금액보다 많은 수량의 “사모주”가 배정되었다며 1억5천만원 추가 입금을 요구하여 B씨는 7천만원을 추가로 입금하였습니다. 이후 L은 B씨에게 지속 추가입금을 요구하고 출금이 거절되어 B씨는 사기를 인지하고 금감원에 제보하였습니다.
IPO 추진회사 사칭 홈페이지를 이용한 사기
주식거래 경험이 거의 없는 피해자 C씨는 2024년 4월경 甲사 주식의 “사전공모 신청기간”이라며 S사 홈페이지 링크가 있는 스팸 문자를 수신하고 링크를 클릭하여 甲사 홈페이지(가짜)에 접속했습니다.
C씨가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공모신청 서식을 통해 공모를 신청하자, S사 직원(사칭) M에게 연락이 왔고, M은 전환사채 물량 추가배정이라며 주주명부(가짜)를 보여주며 해당 주주명부상 대주주 중 한 명인 O(사칭)와의 거래를 주선하였습니다.
C씨가 2백만원을 입금하자 M은 추가 물량이 있다며 추가 거래를 유도하여 3백만원을 추가 입금하였으나, 상장 당일 주식이 입고되지 않아 사기를 인지하고 금감원에 제보하였습니다.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업체 사칭 투자 사기
피해자 D씨는 2023년 4월경 T증권사 직원 P(사칭)로부터 홍보 차원에서 상장 예정인 H사 주식 10주를 무료로 입고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P는 D씨가 관심을 보이자 유명 가상자산 거래소의 자회사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사칭)을 소개하며 링크(가짜)를 공유하였고, 해당 사이트에 가입하니 H사 주식 10주가 입고되어 있었습니다.
익일 P로부터 다시 전화가 와서 D씨가 소액주주가 되었기 때문에 H사 주식 상장 전 “유상 배정권리”를 받아 절반 가격 수준에 매수할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하여 1,000주를 매수하였습니다.
이후 D씨는 지인으로부터 사기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털 사이트에서 해당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검색한 결과 본인이 가입한 사이트는 진짜 URL에서 몇 글자만 바뀐 가짜 사이트인 것을 확인하고 항의하자 연락을 차단하여 금감원에 제보하였습니다.
유의사항 및 대응 요령
SNS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클릭하지 말고, 사칭 사이트로 의심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세요!
SNS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피싱(phishing)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절대 해당 사이트를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가짜 인터넷 사이트를 발견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상담· 신고(☎118)하거나,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를 통해 피싱사이트 여부를확인하거나 신고하세요.
"기관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하라며 접근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 거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현행 법령*상 개인은 투자할 수 없으므로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SNS 등을 통해 접근하는 업체와는 어떠한 금융 거래도 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자본시장법(§249조의11⑥) 상 전문성‧위험관리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 등(개인 제외)만 투자 가능합니다. 참고로 “일반 사모펀드”는 일반 개인(최소 투자금액 3억원 이상)도 투자가 가능하며, 일반 사모펀드 운용사는 제도권 금융회사(fine.fss.or.kr)에서 조회 가능
공모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공모주 청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절차와 방법에 따라 진행되며 청약일 전 ‘사전청약’이나 주식 발행회사의 개별 청약은 존재하지 않습니다(금융감독원 DART 홈페이지(dart.fss.or.kr)에서 확인 가능).
◦ 공모주 청약은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청약기간에 증권사(인수인)를 통해 진행되며 모든 청약자는 증권신고서 상 동일한 공모가로 참여 하므로 공모주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다른 사람 명의 계좌에는 절대 입금하지 마세요!
사기꾼들은 는 업체명과 다른 명의(개인 또는 법인)의 계좌로 입금을 요구하므로 절대 입금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정상적인 금융거래는 본인 계좌(예: OO증권 홍길동)로만 이뤄지므로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 요구 시 절대 응하지 않도록 주의바랍니다.
불법업자로 의심되면 경찰(112) 및 금융감독원(1332)에 지체 없이 신고해 주세요!
불법 금융투자 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관련 증빙자료(녹취, 문자메세지 등)를 확보하여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에 제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