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해외송금 아르바이트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책 모집 광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자금이 필요한 구직자들이 고액 수당에 현혹되어 이러한 사기에 쉽게 연루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하였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이러한 사기 수법과 이를 피하기 위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송금 알바를 가장한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주로 해외 구매대행업체나 환전업체로 위장합니다. 이들은 높은 수당을 미끼로 삼아 피해자들을 유인합니다. 사기범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 모집 광고 :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커뮤니티, 구인구직 사이트,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광고를 게시합니다.
- 인적사항 요구 : 연락이 오면 구직자의 신분증과 계좌번호 등의 인적사항을 요구합니다.
- 피해금 송금 :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송금한 돈을 피해자의 계좌로 입금시키고, 이를 다시 해외 현지은행으로 송금하게 합니다. 주요 목적지는 캄보디아, 베트남, 홍콩 등으로, 자금 추적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 법적 맹점 악용 : 연간 5만 달러 이하의 해외송금은 송금 사유와 지급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 없다는 점을 악용합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유의사항
이러한 사기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 과도한 대가 약속 : 업무 내용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대가를 약속하는 아르바이트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 인적사항 요구 : 송금, 환전, 수금 대행 등의 업무는 보이스피싱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직원 개인 계좌로 사업 관련 자금을 입금하지 않습니다.
- 채용 절차 확인 : 모바일 메신저나 SNS를 통한 채용 상담 및 면접 요청은 실제 존재하는 업체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통장 카드를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합니다.
실제사례
회사원 P씨는 '19년 10월, 해외 구매대행업체에서 해외송금을 대행할 직원을 모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업체의 외주사업팀장이라고 자칭하는 K씨는 P씨에게 구매자들로부터 수금한 구매대금을 P씨의 계좌로 보내주고, 이를 캄보디아 현지업체 계좌로 송금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씨는 불법이 아니므로 P씨에게 책임이 없다고 안심시켰습니다.
하지만 P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해외대금을 송금하는 것이 수상하다고 여겼지만, 송금액의 2%와 하루 50만원 보장에 현혹되어 제안을 수락했습니다. P씨는 자신의 계좌에 입금된 3,900만원을 캄보디아 현지은행 계좌로 송금했지만, 다음날 계좌가 지급정지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는 글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액의 수당을 미끼로 한 해외송금 알바 모집 광고는 많은 이들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는 이러한 사기에 주의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늘 경계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